편파 판정에 실격된 황대헌 "장애물 만나도 멈추지 않겠다"

[베이징올림픽]
  • 등록 2022-02-08 오전 7:50:14

    수정 2022-02-08 오전 7:52:01

황대헌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000m에서 비디오 판독 결과 실격처리되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쇼트트랙 편파 판정으로 실격돼 결승전에 오르지 못한 황대헌(강원도청)이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미국)의 말을 인용하며 더 굳은 의지를 다짐했다.

황대헌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메인창에 ‘장애물을 만났다고 반드시 멈추게 하는 것은 아니다. 벽을 만나면 돌아가거나 포기하지 마라. 어떻게 그 벽을 오를지 해결책을 찾아보고 그 벽을 이겨내라’는 조던이 했던 말을 영어로 인용해 썼다.

황대헌은 7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조 1위를 하고도 이후 비디오 판독으로 레인 변경 시 반칙을 했다는 석연찮은 판정으로 실격됐다. 황대헌이 실격되면서 중국 선수가 결승에 진출했고, 중국은 결승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가져갔다.

황대헌이 SNS에 마이클 조던의 글을 올린 건 이날의 아쉬움과 부당함을 털어내고 남은 경기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황대헌은 9일 1500m, 13일 500m, 16일 5000m 계주 등의 경기에 출전한다.

(사진=황대헌 인스타그램 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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