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 더 줄인 임성재, 공동 6위로 도약..브래들리·번스 공동선두(종합)

  • 등록 2021-05-01 오후 2:22:34

    수정 2021-05-01 오후 2:22:34

임성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90만달러)에서 이틀 연속 언더파를 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임성재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전날 공동 14위에서 8계단 오른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나란히 12언더파 130타를 적어낸 키건 브래들리와 샘 번스(이상 미국)이 공동 선두에 올랐다.

페어웨이 적중률 53.85%로 전날 38.46%보다 크게 높아졌고, 그린적중률도 61.11%에서 72.22%까지 끌어올리면서 훨씬 안정적인 경기를 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11번홀까지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16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2m에 붙이면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들어서도 1번과 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 임성재는 아쉽게 9번홀에서 아쉽게 보기를 적어냈다.

티샷이 왼쪽으로 당겨지면서 페어웨이 벙커 안으로 떨어졌고, 두 번째 샷은 그린 앞 벙커에 빠졌다. 한 홀에서 두 번이나 공을 벙커에 빠뜨리며 고전한 임성재는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로 홀아웃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대회 전까지 PGA 투어 통산 995만7274달러를 번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4번째 톱10과 PGA 투어 통산 상금 1000만달러 돌파에 도전하고 있다. 2라운드까지 순항하면서 가능성이 커졌다.

임성재는 “전체적으로 티샷 실수가 많이 나와 아쉬웠지만,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어서 이틀 연속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경훈(30)은 이날 2타를 줄여 공동 24위(4언더파 138타)에 자리했고,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은 공동 33위(3언더파 139타), 세계 2위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는 공동 41위(2언더파 140타)로 컷을 통과했다. 안병훈(30)은 공동 54위(1언더파 141타)로 본선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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