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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영예의 대상 트로피를 받은 주인공은 ‘한다다’에서 바람 잘 날 없는 송가네의 가장 송영달 역을 맡아 열연한 천호진이었다.
1983년 MBC 1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천호진은 2017년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인생’으로 첫 대상을 받았다. 이로써 천호진은 3년 만에 다시 2TV 주말드라마로 대상 트로피를 품는 기쁨을 누렸다. 단독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7년에는 김영철과 함께 공동수상이었다.
천호진은 “먼저 생각나는 고마운 분들인 의료진분들과 경찰관, 군인, 소방대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여러분들이 버텨주셔야 이 어려움이 극복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드라마가 시작될 때 후배 배우들에게 열심히 신명나게 놀아보자는 말을 했다”며 “조금이라도 어려운 분들께 희망을 드려보자고 했는데 제가 감히 생각하기에 그 목표가 달성된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상은 절대 제가 혼자 이룬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여러 사람이 노력한 결과를 가장 역할을 맡아서 대신 받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천호진은 “드라마 촬영 중간 아버님이 돌아가셨다”고 밝히면서 “그때 제 파트너 역할인 차화연씨가 많은 힘을 주시고 끌어주셨다. 이 상은 차화연씨에게 드리고 싶은데 오늘 사정이 있어서 못 나오셨다. 나중에라도 전해드리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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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연기상도 ‘한다다’에 출연한 문우진과 이가연이 받았다. 아울러 이상엽은 인기상을 추가로 받았고, 양희승 작가는 작가상을 수상했다.
한편 올해 연기대상은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고려해 예년과 달리 배우 및 관객석을 운영하지 않았다. 시상식은 각자 대기 공간에 있던 배우들이 자신의 이름을 호명하면 마스크를 쓰고 무대에 나와 로봇에게 트로피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진행은 아나운서 도경완, 배우 조보아, 김강훈(1부), 이상엽(2부)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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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천호진(‘한번 다녀왔습니다’)
△최우수상=이민정(‘한번 다녀왔습니다’), 박인환(‘기막힌 유산’), 정보석(‘오! 삼광빌라!’)
△우수상(미니시리즈)=박성훈(‘출사표’), 이재욱(‘도도솔솔라라솔’), 나나(‘출사표’), 조여정(‘바람피면 죽는다’)
△우수상(장편드라마)=이장우(‘오! 삼광빌라!’), 이상엽(‘한번 다녀왔습니다’), 이정은(‘한번 다녀왔습니다’), 진기주(‘오! 삼광빌라!’)
△작가상=양희승(‘한번 다녀왔습니다’)
△특별공로상=고(故) 송재호
△조연상=안길강(‘출사표’), 오대환(‘한번 다녀왔습니다’), 예지원(‘도도솔솔라라솔’), 김선영(오! 삼광빌라!), 오윤아(‘한번 다녀왔습니다’)
△연작·단막극상=손숙(‘나들이’), 이유영(‘연애의 흔적’), 이신영(‘계약우정’), 이한위(‘그곳에서 두고 온 라일락’)
△베스트커플상=이장우·진기주(‘오! 삼광빌라!’), 정보석·이장우(‘오! 삼광빌라!’), 나라·박성훈(‘출사표’), 조여정·고준(‘바람피면 죽는다’), 박해진·조보아(‘포레스트’), 이상이·이초희(‘한번 다녀왔습니다’), 천호진·이정은(‘한번 다녀왔습니다’), 이민정·이상엽(‘한번 다녀왔습니다’)
△인기상=김영대(‘바람피면 죽는다’), 이상엽(‘한번 다녀왔습니다’), 조보아(‘포레스트’)
△신인상=서지훈 (‘그놈은 그놈이다’, ‘어서와’), 이상이(‘한번 다녀왔습니다’), 보나(오! 삼광빌라!), 신예은(‘어서와’), 이초희(‘한번 다녀왔습니다’)
△청소년연기상=문우진(‘한번 다녀왔습니다’), 이가연(‘한번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