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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은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입단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디애슬레틱의 데니스 린 기자는 현지 취재진 중 가장 먼저 자신의 트위터에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입단에 합의했다”고 썼고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이 트위터를 통해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최소 4년 이상의 계약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린과 헤이먼 외에도 많은 현지 취재진이 트위터로 “김하성 영입전의 선두주자는 샌디에이고”라고 전했다. 이들은 김하성의 계약 조건을 연평균 연봉은 700만달러 수준으로 전망했다.
1969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처음 참가한 샌디에이고는 아직 월드시리즈에서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최고 성적은 1998년 월드시리즈 준우승으로 같은 지구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에 밀려 크게 주목을 받진 못했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샌디에이고는 대대적으로 선수영입 등 투자에 나서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최근 강호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도 6대3 트레이드를 통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부터 우완 에이스 마이크 클레빈저를 데려왔고, 트레저 로젠탈, 미치 모어랜드 등을 영입했다.
샌디에이고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최상급의 내야진을 갖춘 팀으로 손꼽힌다. 김하성이 주 포지션인 유격수와 3루수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매니 마차도라는 스타플레이어가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 걸림돌이다.
펫코파크를 홈 구장으로 사용하는 샌디에이고는 한국 선수로는 박찬호가 2005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트레이드 돼 2006시즌까지 활약한 적이 있다. 백차승도 2008년 뛰었다. 홍성흔은 마이너리그 팀 코치로 일한 바 있다.
샌디에이고의 구단주 과거 LA 다저스를 소유했던 오말리 그룹이다. 박찬호는 LA 다저스 시절 인연으로 현재 샌디에이고 구단의 특별고문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