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노트]박세리부터 이정은까지..US여자오픈에서만 10승 합작

  • 등록 2020-12-12 오전 10:10:46

    수정 2020-12-15 오전 5:49:39

이정은이 2019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한국 선수는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1998년 박세리(44)의 ‘맨발 샷’은 US여자오픈의 상징이 됐다. 당시 아마추어 골퍼 제니 추아시리폰과 20홀 연장 승부를 펼친 끝에 극적으로 우승했다. 박세리의 우승은 IMF 시름에 빠져 있던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2005년 김주연(39)은 박세리에 이어 한국 선수로 두 번째 US여자오픈 정상에 올랐다.

김주연은 미국 콜로라도의 체리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17번홀까지 모건 프레셀(미국)과 공동 선두를 이루는 살얼음 승부를 펼쳤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이 홀에 들어가면서 버디로 연결, 우승의 짜릿함을 맛봤다.

US여자오픈에서 한국선수 세 번째 우승의 주인공은 박인비(32)였다. 2008년 대회에서 19세 11개월 17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2009년엔 지은희(33)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사우컨 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한국 선수의 우승 계보를 이었다.

2011년 대회에선 한국선수들끼리 연장 승부를 펼쳐 다시 한번 국내 골프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유소연(30)과 서희경(34)은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의 브르도무어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나란히 3언더파를 쳐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3개 홀 연장전으로 펼쳐진 승부에선 유소연이 서희경을 꺾고 우승해 LPGA 투어 직행 티켓까지 받았다.

1년 뒤인 2012년 대회에선 최나연(33)이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블랙울프런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박인비는 2013년 대회에서 두 번째 US여자오픈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US여자오픈에서 두 번 우승한 한국선수는 박인비가 유일하다. 박인비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는 2011년부터 3년 연속 US여자오픈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강세를 이어갔다.

2015년부터는 2년 주기로 한국선수의 우승이 나왔다. 2015년 대회에선 전인지(26)가 양희영(31)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고, 2017년 대회에선 박성현(27)이 고등학생 신분이던 아마추어 최혜진(21)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8년 대회에선 김효주(25)가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아쉽게 패해 연속 우승 기록을 잇지 못했다.

2019년 대회에선 LPGA 투어 데뷔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정은(24)이 US여자오픈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유소연과 렉시 톰슨 등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US여자오픈에서만 10번의 우승을 합작한 한국 선수들은 올해 75회 대회에선 이틀째까지 주춤한 양상이다.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에서 개막한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 2위 김세영 그리고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박인비 등 한국선수 26명이 출전했다. 15명이 예선을 통과했으나 2라운드까지 한 명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제75회 US여자오픈 엠블럼. (사진=US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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