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 필즈의 올림피아 필즈 노스 코스(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50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5개를 쏟아내 3오버파 73타를 쳤다. 단독 선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3언더파 68타)에 6타 뒤진 공동 35위로 부진했다.
페덱스컵 순위 57위로 2차전에 나선 우즈가 30명만 나갈 수 있는 3차전에 진출하려면 이번 대회에서 최소 4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남은 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올릴 여지는 충분하지만, 부담된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1개에 보기 2개를 적어내며 1타를 잃었다. 후반 들어 2번홀(파4)에서 약 2.5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해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다. 그러나 이후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아 7번홀부터 9번홀까지 3개 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적어내고 말았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선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로 들어갔고, 두 번째 샷을 100m도 보내지 못했다.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약 3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지 못했다.
한국 선수의 출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안병훈(29)은 이날 3오버파 73타를 쳐 우즈와 함께 공동 35위에 자리했다. 3차전 진출이 확정된 임성재(22)는 이날만 7오버파 77타를 쳐 공동 66위에 그쳤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이븐파를 쳐 공동 4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플레이오프 1차전 우승자 더스틴 존슨(미국)은 1오버파 71타를 쳐 공동 14위로 무난한 출발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