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공무원 준비생 성민(이시언 분)과 취준생 준혁(김성철 분)은 같은 고시원에 살던 소녀의 자살 사건에 의혹을 품고, 흥신소 해커 누리(허가윤 분)와 SNS 계정을 추적한다. 의협심에 시작한 수사가 걷잡을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고, 준혁, 성민, 누리 세 사람도 SNS 범죄의 표적이 되는데….
‘서치 아웃’은 현대인의 일상에 깊숙이 파고든 SNS를 소재로, ‘숨바꼭질’ ‘아파트’ ‘도어락’에 이어 또 하나의 현실 공포를 그린다. 러시아에서 130여명의 청소년을 자살로 몰고간 ‘흰긴수염고래게임 사건’에서 모티브로 한 영화로 최근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한 미성년자 성착취 사건인 ‘n번방 사건’도 연상시켜 관심을 모은다. 포미닛 출신 허가윤의 스크린 첫 주연작이기도 하다.
‘유령선’은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AIS를 누가, 어떻게, 왜 조작했는지에 대해 합리적 의심을 제기하고 그에 대해 과학적 가설로 접근하는 다큐멘터리다. ‘유령선’은 2018년 개봉해 54만명의 관객을 모은 ‘그날, 바다’의 스핀오프 영화로 세월호 6주기를 맞아 관객을 찾는다. ‘그날, 바다’에서 내레이션을 맡은 정우성에 이어 ‘유령선’에서는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나의 아저씨’로 인기를 끈 박호산이 울림 있는 목소리로 그날의 진실을 묻는다.
감독 김지영. 러닝타임 48분. 등급 12세 관람가. 개봉 4월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