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신성일은 삶에 대한 강한 의지로 항암 치료를 받으며 상당 부분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 결과 지난 10월 건강한 모습으로 부산 국제 영화제에 참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곳이 그가 생전 영화인으로 살았던 마지막 모습이 되고 말았다. 영화계의 큰 별, 故 신성일의 폐암 병기부터 발인 모습까지 그를 추억해 본다.
이날 방송을 통해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그의 항암치료 모습부터 요양병원에서의 모습 그리고 故 신성일의 생전 인터뷰가 공개된다. 신성일은 “그때 내 눈에 그 여자 밖에 없었다”고 말할 정도로 엄앵란과의 애틋했던 시절과 사인까지도 비슷할 만큼 서로를 사랑했던 부부의 추억들을 공개한다. 그리고 “나는 두려움 없다. 두려움을 가지면, 어떻게 영화를 촬영 하나. 그럴 땐 본인을 믿어야 한다”는 자신의 지론을 말하며 ‘폐암’이라는 인생의 거대한 두려움 앞에서도 결코 무릎 꿇지 않고, 이겨내고자 했던 그의 강한 의지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