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켑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벨러리브 컨트리클럽(파70·731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켑카는 단독 2위 타이거 우즈(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올해 US오픈에 이어 4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2개를 휩쓴 켑카는 2015년 조던 스피스(미국) 이후 3년 만에 한 해에 메이저 2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우승 상금으로는 198만 달러를 받았고 페덱스컵 포인트 600점을 추가해 페덱스컵 랭킹 3위로 점프했다.
PGA 챔피언십 우승자로 올라서기 위해 중요한 상황에서 켑카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켑카는 7번홀부터 9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낚아챘고 다시 3타 차 리드를 잡았다. 10번홀에서 환상적인 벙커샷으로 위기를 넘긴 켑카는 11번홀부터 14번홀까지 버디 추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퍼트가 홀을 살짝 벗어났고 파 행진에 만족해야했다. 이 때 우즈가 12번홀과 13번홀 버디로 켑카를 1타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켑카는 침착했다. 15번홀과 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잡은 켑카는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했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아담 스콧(호주)은 13언더파 267타로 단독 3위에 포진했고 11언더파 269타를 친 스튜어트 싱크(미국)와 존 람(스페인)이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고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등이 10언더파 270타로 공동 6위를 마크했다. 임성재는 3언더파 277타로 공동 42위에 위치했고 안병훈은 1언더파 279타 공동 59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