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사랑해요”…‘마더’ 허율, 이보영 위해 가출

  • 등록 2018-02-22 오전 9:00:40

    수정 2018-02-22 오전 9:00:40

사진=tvN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마더’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몰입도를 높였다.

21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수목 미니시리즈 ‘마더’(극본 정서경, 연출 김철규) 9화는 윤복(혜나의 가명, 허율 분)과 친모 자영(고성희 분)의 만남으로 시작했다. 자영은 엄마란 이름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는 미혼모였다. 자영의 감정이 누그러진 후 윤복은 자영과 마주했다. 윤복은 자영과 눈을 맞추며 무령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목놓아 울던 자영은 수진에게 “저 아이 당신 가져요. 어차피 난 필요 없어요”라며 독설하듯 내뱉고 떠나버렸다.

집으로 돌아온 윤복과 수진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정성들인 치장을 한 영신(이혜영 분)과 마주했다. 영신은 윤복에게 친손녀라고 생각하고 주었던 마음을 다시 가져가겠다고 말하며 어머니 유품인 행운의 자수정 목걸이를 걸어줬다. 이에 윤복은 눈물을 흘리며 엄마를 용서해 달라고 말했다.

영신은 파양의 뜻을 밝혔다. 수진이 범죄자가 되기 전에 법적으로 관계를 정리한다는 의미였다. 수진도 영신에게 윤복의 존재에 대해 미리 말하지 못한 것에 대한 죄스러움과 영신의 무한한 사랑을 느끼고 있음을 눈물로 토해냈다.

그 사이 설악(손석구 분)의 추격은 영신의 집 앞까지 도달했다. 설악은 냉동탑차를 세워두고 수진과 윤복이 영신의 집에서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이어 윤복이 이른 새벽 조용히 밖으로 걸어나가는 모습이 엔딩에 그려지며 안방극장에 충격을 선사했다. “엄마, 나 이제 가야 될 거 같아요. 엄마가 나 때문에 가족들과 헤어지면 안 되니까요. 나는 윤복인 게 좋았어요. 하늘만큼 땅만큼 엄마를 사랑해요”라는 윤복의 내레이션이 더해져 뭉클함을 안겼다.

‘마더’는 매주 수,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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