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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수요미식회’는 어느새 필수 프로그램이 됐다. 아이템은 어떻게 정해지나.
△음식은 제철이 중요하다. 시기를 많이 보는 편이다. 이야기가 있는 음식이어야 한다. 사실 메뉴는 많지만, 전부 다룰 수 없다. 왜 음식을 먹게 됐는지, 역사는 어느 정도 됐는지 등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소재에 대한 고갈은 없나. 지난주 평양냉면을 다뤘는데, 앞서 냉면을 주제로 다루긴 했다.
△음식 종류에 따라 한 회에 충분한 게 있고, 한 회로 담기에 부족한 것이 있다. 다시 다룰 만한 아이템이 종종 있다. 평양냉면을 시작으로 해서 몇 가지 아이템들 다시 다뤄볼 생각이다. 파스타 같은 경우는 할 이야기가 너무 많았다. 처음에 다뤘을 때 내용을 줄이느라 고생했다. 고기도 그렇다. 소, 돼지, 닭 등 재료에 따라 할 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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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출연진과 함께 없어서 안 될 존재다. 다른 무엇보다 음식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점이 강점이다. 평상시에도 음식을 많이 먹으러 다니고, 많이 궁금해 한다. 그런 애정이 있는 사람이 지식도 있으니까 설명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 표현도 굉장히 좋다. 구체적인 단어는 아닌데 의성어를 잘 써서 그런지 공감이 된다. 평상시에 늘 그렇게 생활하는 사람인데, 그걸 또 일로도 하니까 즐겁게 하고 있다고 본인도 말한다.
―일부 시청자는 게스트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표현하더라. 그 중에서 윤세아는 발군의 게스트다.
―황교익에 대해 시청자의 호오가 엇갈린다. 가끔은 홍신애 눈치를 보는 것 같다. (웃음) 일부러 황교익을 보호하려는 것인가.
△ 황(교익) 선생님 자체가 보호받고 싶어 하는 사람이 아니다. 전달하려고 하는 시각이나 의견이 에둘러 표현하지 않는 사람이다. 연출자로서 출연자의 개성을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을 하는 프로그램이라면 프로그램의 존재 가치가 없어진다. 날카로울 때는 날카롭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논리와 근거만 확실하면 시청자들도 오해하지 않을 것 같다. 녹화할 때 어떤 주장이 담기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담아서 편집을 한다. 근거가 부족하거나 오해의 여지가 있으면 일부 조정을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각자의 의견을 최대한 담으려고 한다. (tvN 릴레이 인터뷰②로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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