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청춘 매력탐구①]류준열, 함께 떠나고픈 ‘현실남친’

  • 등록 2016-03-01 오전 7:30:00

    수정 2016-03-01 오전 7:56:57

‘꽃보다 청춘-아프리카’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그야말로 청춘이다.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아프리카’(이하 ‘꽃청춘’)가 10%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드넓은 초원과 사막 등 이국적인 풍광은 물론 류준열 안재홍 고경표 박보검 등 개성 뚜렷한 멤버들의 활약이 돋보인다는 반응이다. 네 사람은 지난 16일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속 캐릭터를 능가하는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꽃청춘’ 메인PD 중 한 명인 이진주PD로부터 네 사람의 각기 다른 매력을 들어봤다.

◇류준열과 김정환

류준열은 ‘응팔’에서 무뚝뚝한 고등학생 정환 역을 맡았다. 리더십 있고 남자다운 면모는 정환과 비슷하다. 정환은 이면에 섬세함을 감추고 있는 캐릭터로, 류준열 역시 VJ까지 배려하는 마음 씀씀이를 보여준다. 활발한 성격과 뛰어난 친화력은 캐릭터와 다르다. 샤워 하는 모습이 그대로 찍힌 카메라를 발견하고 당황해 소리를 지르거나, 빚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는 등 감정 표현에 솔직하다. 외국에 나오면 감탄사도 영어로 튀어나오는 ‘요즘 애들’이기도 하다. 뛰어난 언어 능력과 운전 실력이 특징이다.

[이데일리 스타in 한대욱 기자] 배우 류준열이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아프리카 편’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놓치지 말아야 할 장면

2회에서 멤버들은 캠핑장을 찾았다. 마트에서 식재료는 구입했지만, 조리도구는 준비하지 못했다. 류준열과 안재홍은 근처 여행객을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류준열은 불 피우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는지 물어보며 어려운 처지임을 호소했다. 이를 측은하게 여긴 여행객은 장작과 칼 등을 빌려줬다. 류준열은 간이 의자까지 빌려달라고 요청했다. 다소 뻔뻔해 보이는 모습이었지만, 귀여운 순발력과 민망한 표정이 웃음을 자아냈다. 여행객이 클레버란 이름을 밝히자 “클레버(clever)는 천재라는 뜻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의자를 빌려달라”는 식이었다. 류준열의 넉살과 재치가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제작진이 본 류준열

이진주PD는 류준열의 매력을 친근함으로 꼽았다. 이PD는 “동네 친구 같은 편안함이 있다”며 “처음 보는 외국인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간다. 제작진과도 며칠 만에 친해졌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장벽을 단숨에 허물어 버리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담당VJ를 배려하는 류준열의 모습은 화제가 됐다. 일출을 보기 위해 듄45에 오른 류준열은 담당VJ에게 카메라를 달라고 한 뒤, 함께 경치를 즐기자고 권했다. 이PD는 “담당 VJ는 누구보다 가깝게 있는 사람인데, ‘형’이라 부르며 살갑게 다가가더라. 친하게 잘 지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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