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30일 8개 종목 열전 돌입

  • 등록 2013-01-29 오전 10:39:14

    수정 2013-01-29 오전 10:40:55

스노잉슈 종목. 사진=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전세계 지적장애인들의 스포츠축제인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경기가 30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번 스페셜올림픽은 역대 최대 규모로 전 세계 110개국에서 28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강릉과 평창에서 일제히 첫경기를 갖고 8일간의 열전이 시작된다.

이번 대회 종목은 크게 눈 위에서 펼쳐지는 4개 종목과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2개종목, 나무나 우레탄 재질로 된 마루에서 열리는 2개 종목 등 모두 8개 종목으로 나뉜다.

눈위의 경기는 알파인스킹(9개 세부종목)·크로스컨트리(10개 세부종목)·스노보딩(9개 세부종목)·스노슈잉(10개 세부종목)이고 얼음위에서 열리는 경기는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9개 세부종목)·피겨스케이팅(5개 세부종목), 나무나 우레탄 마루에서 열리는 경기는 플로어하키(3개 세부종목)·플로어볼(시범종목)이다.

스페셜올림픽이 엘리트장애인올림픽(패널림픽)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순위를 가리는 경쟁보다는 모든 출전선수들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주는 대회라는 점이다.

따라서 개막식에선 국기를 들고 입장하지 않고 국가별 성적이나 개인별 성적도 집계하지 않는다.또한 시상에서는 금·은·동메달을 따지 못한 4위에서 8위 선수들에게까지 리본을 수여해 진정한 스페셜올림픽의 정신을 보여준다.

또 하나의 큰 특징은 지적장애인들이 일부 세부종목에서 정상인들과 함께 경기를 하기도하고 필요한 경우 심판 등 경기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 피겨스케이팅의 세부종목인 복합경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경기를 하고 알파인스키 등 일부종목은 필요할 경우 심판이나 경기진행자가 선수에게 약간의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통합스포츠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유명 스타들이 지적장애인 선수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경기를 하기 때문. 30일부터 폐막일까지 종목을 바꿔가며 하루 한차례씩 예정돼 있다. 30일 오전10시30분 강릉실내체육관에서 플로어볼로 첫 선을 보인다.

전 미국 프로농구 장신센터 야오밍(중국)을 비롯해 쇼트트랙의 안톤 오노(미국), 양양(중국) 등이참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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