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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새벽 응원인파로 서울 강남거리·서울시청 앞 광장 등 주요 응원 장소가 일찌감치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1,2차전을 거치며 새로운 응원명소로 떠오른 서울 강남 코엑스 주변 영동대로 인근에는 22일 저녁 7시께부터 삼삼오오 응원객들이 모여들었다.
자정께에는 본격적으로 응원인파가 자리를 잡기 시작, 23일 새벽 1시 반에는 4만명(경찰 추산)이 넘어서면서 도로 전면 통제에 들어갔다.
특히 1,2차전을 치르면서 각광받는 응원장소로 떠오른 이 곳은 주로 20~30대 젊은층이 속속 몰려들면서 삼성동 일대는 붉은 물결로 넘실대고 있다.
새벽 응원으로 응원객들의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거리 곳곳에 돗자리를 펼치고 앉아 술자리를 벌이는 광경이 종종 눈에 띄는 것도 1,2차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응원객 김명희(25)씨는 "동호회 회원 12명과 맥주와 먹을거리 등을 준비해 9시쯤부터 자리를 잡았다"라며 "마치 엠티에 온 기분도 나고 혼자 보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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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미리 술을 준비해 온 응원객과 주변 유흥가에서 취객들도 몰려들면서 예상치 못한 사고도 빚어지고 있다. 경기시간이 새벽이기 때문에 인근 주민들의 민원을 고려, 연예인 공연은 진행하지 않고 응원전으로 대신한다.
또 "전체 응원인원을 당초 5만~6만명으로 예상했는데 경기 두 시간 전인 새벽 1시 30분께 이미 4만명을 웃돌아 예상인원을 훨씬 넘어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권욱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