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 23득점' 현대캐피탈, KEPCO45에 승리…대한항공, 상무 제압

  • 등록 2009-11-15 오후 4:02:50

    수정 2009-11-15 오후 4:08:47

▲ KEPCO45 블로킹 사이를 뚫고 스파이크를 하는 현대캐피탈 박철우. 사진=현대캐피탈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현대캐피탈이 KEPCO45를 제물로 부진에서 탈출했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9-10 KOVO V리그 KEPCO45와의 남자부 경기에서 23득점을 올린 박철우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5-21 25-20 19-25 25-20)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시즌 성적 2승2패를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다. 반면 KEPCO45는 1승3패 부진에 빠졌다.

현대캐피탈은 후인정 대신 송인석을 선발 출전시켜 큰 재미를 봤다. 송인석이 주전으로 돌아온 현대캐피탈은 한층 안정된 서브리시브를 자랑했다. 서브리시브가 좋아지다보니 현대캐피탈 특유의 높이 배구도 함께 살아났다.

먼저 두 세트를 따낸 뒤 세번째 세트를 내준 것이 옥에 티였지만 네번째 세트를 25-20으로 가져오면서 깔끔하게 경기를 마감했다.

박철우가 23득점에 64.28%라는 높은 공격성공률을 자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블로킹도 3개나 잡아냈다. 서브득점 1개만 추가했으면 트리플 크라운 달성도 가능했다.

외국인선수 앤더슨도 19득점에 2블로킹으로 제 몫을 해냈고 송인석 역시 풀세트를 소화하며 13득점을 올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센터 하경민은 블로킹을 5개나 잡아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블로킹 싸움에서 17-5로 KEPCO45를 완전히 압도했다.

반면 KEPCO45는 이기범이 1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편, 인천 경기에선 대한항공이 신협상무를 3-1(25-18 22-25 26-24 25-12)로 누르고 3승2패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세트스코어 1-1에서 3세트에서 듀스 끝에 26-24로 승리하면서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특히 김학민의 공격이 고비때마다 빛을 발했다.

이날 김학민은 23득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신영수와 장광균도 20득점, 13득점으로 분전했다. 반면 상무는 김정훈과 양성민이 각각 13득점, 12득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이 35.96%밖에 안될 만큼 공격력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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