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세계 강호들이 출전하는 'LG 스킨스게임'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확보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최경주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의 인디언웰스골프장 설레브리티코스(파72.7천88야드)에서 열린 'LG 스킨스게임' 최종 라운드18번홀에서 27만달러 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총 상금 41만5천 달러로 정상에 올랐다.
첫날 9개홀 경기에서 7만5천 달러를 받은 최경주는 14번홀 이글로 7만 달러를 추가한 뒤 17번홀 무승부로 27만 달러가 누적된 18번홀에서 3.3m짜리 버디를 잡아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 스티브 에임스(캐나다)가 25만달러를 받아 2위에 올랐고, 필 미켈슨(미국)은 19만5천 달러로 3위, 로코 미디에이트(미국)가 14만 달러를 받아 최하위로 쳐졌다.
최경주는 "한국 선수로 이 대회에서 처음 출전했는데 우승까지 차지해 너무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LG는 2006년부터 타이틀스폰서를 맡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최경주가 우승함에 따라 출범 1주년을 맞은 최경주자선재단 기금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