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된 수비가 상위권 성적 비결…삼성화재, KT&G 수비력 우수
KT&G는 프로배구 여자부에서 가장 적은 실책을 기록하고 있는 팀이다(1월10일 현재). KT&G는 172개의 실책으로 흥국생명(223개), 도로공사(234개) 등 다른 팀들 보다 50개 이상 적은 실책을 기록중이다. 여기에 서브 리시브 성공률 또한 50.62%로 가장 높다. 성공률 50%가 넘는 팀은 KT&G와 흥국생명 뿐이다.
그렇다면 상대 스파이크를 걷어올리는 수비인 디그는 어떨까. 세트당 23.97개를 기록중인 KT&G가 역시 1위다. KT&G는 지난 시즌까지 레프트로 뛰었던 임명옥의 리베로 기용이 끈끈한 수비망을 구축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임명옥은 리시브 성공률 1위(60.84%), 디그 3위(세트당 5.485개) 등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중이다.
남자부 삼성화재의 수비도 돋보인다. 현재까지 220개의 실책을 기록, 상대팀들보다 30~50개 적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리시브 성공률(61.61%), 디그(12.06개) 역시 인상적이다. 삼성화재의 성적을 이야기하면 빠지지않는 게 리베로 여오현의 활약이다. 여오현은 디그 1위(4.075개), 리시브 성공률 3위(65.86%)를 기록하고 있다. 팀순위과 수비력은 대단히 밀접한 관계에 있다. 예나 지금이나 실수없이 꼼꼼한 수비력을 자랑하는 팀이 고전하거나 연패를 거듭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실전베팅서는 상위권 팀 위주로 분석…삼성화재 3-1 승리 많아질 것
그렇다면 실전 베팅에서 각 팀의 수비력을 어떻게 참고하는 게 좋을까. 일단은 상위권 팀 위주로 파악하는 게 좋다. 배구는 다른 종목과 달리 상하위권 팀의 전력차가 큰 편이다. 남자부의 아마추어 초청팀 한국전력, 상무는 삼성화재,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등의 힘에 미치지 못하다. 때문에 상무, 한국전력 두 팀의 맞대결이 아니라면 대부분은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결과와 낮은 배당률로 나타난다.
가장 관심있게 지켜볼 팀은 1위를 달리는 삼성화재다. 삼성화재는 대부분 경기에서 3-0 또는 3-1 승리를 기록했지만 앞으로는 3-1 승리 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외의 상승세로 선수들의 집중력이 리그 초반에 비해 점차 약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특히 라이벌 현대캐피탈은 외국인선수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이나 삼성화재와 맞붙는다면 풀세트 접전을, 나머지 경기에서는 3-0 승리를 점치는 게 이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