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논란' 강석 사과에 "학력 때문에 좋아한 것 아니다" 팬들 용서

  • 등록 2007-08-20 오후 1:00:00

    수정 2007-08-20 오후 1:43:30

▲ 강석(제공=MBC)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학력 때문에 당신을 좋아한 것이 아닙니다. 떠나지 마세요.”

학력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강석의 진심 어린 사과를 그가 진행하는 MBC 표준FM ‘싱글벙글쇼’ 청취자들이 받아들였다.

강석이 20일 낮 12시20분께부터 방송된 ‘싱글벙글쇼’ 초반, 이번 논란에 대해 사과를 하자 청취자들은 이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용서와 응원의 메시지를 쏟아냈다.

지난 18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기록된 학력이 허위로 드러난 강석은 이날 방송에서 무거운 목소리로 “농담처럼 주고받은 학교 얘기가 기정사실처럼 굳어져 허위학력이 됐다”며 “사실이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지 못한 내가 시사코미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누굴 비판할 수 있겠는가. 실망한 팬들에게 죄송하고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물론 “강석이 떠날 때가 됐다”고 지적하는 청취자도 있었다. 그러나 수많은 청취자들은 “강석은 많이 배운 사람보다 더 알고, 더 노력한 사람이다. 강석을 인정한다”, “학력을 갖고 나쁜 일을 한 것도 아니지 않느냐. 더욱 열심히 해달라” 등의 글을 올려 강석의 사과에 화답을 보냈다.

한편 강석과 함께 '싱글벙글쇼'의 DJ를 맡고 있는 김혜영도 이날 강석의 학력 논란에 안타까워하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방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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