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김재범기자] 해외 스타들은 과연 얼마나 세금을 낼까.
납세액이 밝혀진다는 것은 한 해 소득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을 의미한다. 동서를 막론하고 자신의 수입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을 좋아하는 연예인은 사실 없다.
하지만 '소득 있는 곳에 과세 있다'는 원칙은 비단 한국에서만 엄격히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다른 나라의 경우는 우리보다 더 까다롭고 엄격하게 연예인의 소득을 파악해 세금을 매긴다.
이웃 일본의 경우 국세청이 매년 5월 발표하는 고액 납세자 순위를 통해 연예인들의 소득을 알 수 있다. 2006년부터는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그전까지 공개된 명단을 보면 대략 이들이 얼마나 세금을 내는지 가늠할 수 있다.
인기 아이돌 그룹인 스마프(SMAP)의 멤버들도 고액 납세자의 단골 손님이다. 스마프의 리더 나카이 마사히로는 1억8745만엔의 세금을 냈다. 그의 추정 소득은 5억1335만엔. 역시 35%가 넘는 높은 과세율을 보였다.
세금으로만 10억원이 넘는 액수를 낸 이들의 소득과 비교해 보면 대략 약 35% 정도가 일본 연예인들의 평균적인 과세율이다.
◇ 연예산업 급성장 중국, 수십억대 소득 스타 많아 세무당국과 신경전
최근 연예산업이 급성장하는 중국의 경우 연예인들은 일반인들이 모두 선망하는 고소득 직종이다. 중국 일반 근로자의 평균 임금이 2000위안(24만원) 정도이지만 연예인들의 소득은 이것의 수십, 수백배를 넘는다.
실제로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후난TV의 '‘차오지뉘셩(슈퍼걸)을 통해 깜짝 스타가 된 기대주 상원지에는 1년에 1000만위안(약 12억원)의 수입을 기획사에 당당히 요구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2006년 중화권 연예계 고액 소득자들의 수입을 보면 대단하다. 2006년 소유붕(쑤유펑)이 8900만 위안(약 108억3842만원)으로 1위, 임심여(린신루)가 8750만 위안으로 2위에 올랐다. 3위인 하윤동(허룬둥) 역시 7500만 위안으로 91억원이 넘는 소득을 자랑한다.
일본에서 스마프 멤버들이 대부분 고액 납세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듯, 중국에서는 F4의 멤버들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소득이 높다 보니 세무당국과의 치열한 눈치싸움도 대단하다. 일부는 자국의 높은 세금에 불만을 품고 해외에 머물며 납세를 피하기도 한다.
또한 실제 소득을 두고 관계당국과 신경전을 벌이는 경우도 많아, 종종 신문의 가십난을 장식하기도 한다.
▶ 관련기사 ◀
☞[연예인과 세금]연예인 세금 백태...탈세의 달콤한 유혹
☞[연예인과 세금]국세청 홍보대사, 왜 톱스타가 많을까
☞[연예인과 세금]스타들 CF 계약금 부풀렸다 혼줄난 사연
☞[연예인과 세금]톱스타 세금...배용준 한 해 1000만 달러
☞[연예인과 세금]병풍 이어 세풍...연예계 '세금 괴담'
▶ 주요기사 ◀
☞'화려한 휴가' 주말 170만 예상, 블록버스터 맞먹는 관객
☞싸이 8월6일 재입대 여부 오늘 오후 결정
☞병무청 병특 비리 관련 "부정편입자 앞으로 형사처벌도 가능"
☞이민우 측, "협상 잘돼도 공연 연기 불가피"
☞엄기영, "적절치 못한 모습 보여드렸다" 공식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