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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발표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9월 A매치 명단에 손준호의 이름은 없었다. 최근 경기력을 회복한 모습을 보였기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손준호 역시 지난 25일 제주유나이티드전을 마친 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는 그 어떤 선수보다 자신 있다”라며 “그 자리에서 보여줄 수 있는 건 누구와 경쟁해도 자신 있다”라고 대표팀 복귀 의지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손준호에 대해 계속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아직 뭔가 명확하게 돼 있지 않은 부분이 있다”라고 걸림돌이 있음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우리가 중국축구협회 쪽이든 문의를 거쳐서 해야 할 부분인데 이와 관련한 리스크가 조금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 감독인 언급한 리스크는 손준호에 대한 중국축구협회의 징계다. 중국 슈퍼리그 산둥 타이산에서 뛰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공안에 체포돼 형사 구류됐다. 당시 중국은 축구계에 만연한 부패·비리 사정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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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일정 수준 이상의 징계는 해당국 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통보하면 국제적으로 적용된다. 만약 중국축구협회가 영구 제명 등의 중징계를 내리면 손준호는 대표팀은 물론이고 프로 커리어까지 마칠 수 있다.
협회는 향후 대표팀 운영을 위해서라도 중국축구협회의 빠른 결단을 기다리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빠르게 결정해달라고 직간접적으로 압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