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대표팀의 새로운 홈 유니폼. 사진=나이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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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대표팀의 새로운 원정 유니폼. 사진=나이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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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새롭게 함께할 유니폼이 공개됐다.
나이키는 19일 “새 역사를 써 내려갈 순간에 더욱 강렬한 에너지를 더할 유니폼을 공개한다”라고 전했다.
나이키는 이번 유니폼에 대해 “그라운드 위에서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드라이-핏 (Dri-FIT) ADV를 핵심으로 한다”라며 “한국의 전통 예술과 장인정신에서 착안한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세대에게 축구에 대한 빛나는 영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도 홈 유니폼은 상하의 모두 붉은색이다. 나이키는 홈 유니폼을 공개하며 “한국의 전통 건축 예술의 아름다움과 강인함에서 힌트를 얻어 이를 재해석했다”라며 “한국 축구의 상징인 붉은색이 생동감 넘치는 패턴으로 반영됐고 깃과 소매 부분에는 단청 문양을 떠올리는 이중 테두리를 배치해 균형미를 더욱 강조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깃에는 호랑이로부터 영감 받은 발톱 자국을 새겨 넣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위엄과 매서움을 표현했다”라고 덧붙였다.
원정 유니폼은 상하의 검정색을 바탕으로 했다. 나이키는 “나전칠기를 재해석해 한국의 뛰어난 장인 정신을 반영하고 전통과 진보의 조합을 상징했다”라며 “한국이 세계 무대에서 보여주는 감각과 기교를 한층 강조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짙은 검정색과 진주색 디지털 패턴의 대조는 조화를 중시하는 한국의 미를 그대로 보여준다”라며 “원정 유니폼에도 홈 유니폼과 동일하게 깃 부분에 호랑이의 발톱 문양을 새겼다”라고 전했다.
| 18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을 치르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몸을 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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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디자인 팀은 “이번 2024년 유니폼에 각 나라의 전통적이며 고유한 색을 새롭게 재해석 하기 위해 ‘메타프리즘(Metaprism)’ 방식을 적용했다”라며 “빛과 움직임이라는 렌즈를 통해 다채로운 색을 반영했고 각 국가의 미적 정체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보다 독특한 방향으로 색상을 표현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표팀은 유니폼을 비롯해 훈련복 등이 바뀌었으나 대대적인 판촉 활동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자숙한다는 의미에서 스폰서로부터 양해를 구했다”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나는 태국전에서 새 유니폼을 착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