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2인승 김진수-김형근, 월드컵 데뷔전서 깜짝 동메달

  • 등록 2024-02-18 오후 12:43:54

    수정 2024-02-18 오후 12:43:54

첫 출전한 월드컵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남자 봅슬레이 2인승 팀 김진수-김형근. 사진=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봅슬레이 파일럿 김진수(29·강원도청)와 브레이크맨 김형근(25·강원도청)이 처음 출전한 2023~24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봅슬레이 2인승 7차 대회에서 깜짝 동메달을 획득했다.

팀 김진수-김형근은 17일(현지시간)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열린 월드컵 7차 대회에서 열린 1차 시기에서 55초 93, 2차 시기에서는 56초 09를 기록해 합계 1분 52초 02로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3년에 봅슬레이에 입문한 김진수는 오랜 기간 브레이크맨으로 선수 생활을 하다 2022~23시즌 파일럿으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이번 대회가 파일럿 전향 후 첫 월드컵 데뷔전이었다. 그런만큼 김진수 팀의 동메달 획득은 현장에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 사건이었다.

연맹 측은 “주행 결과에 큰 영향을 주는 스타트 기록이 1차시기 5초 21로 2위를 기록했다”며 “비시즌 동안 스타트 훈련에 힘을 실었던 것이 결과로 빛을 내는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2018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 이후 세대교체를 위해 노력해 온 대한민국 봅슬레이의 전망이 한층 더 밝아졌다”고 덧붙였다.

김진수는 경기 후 “메달 획득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월드컵 데뷔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매우 뿌듯하다”며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다가오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봅슬레이 대표팀은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추가적인 현지 훈련을 진행한 후 25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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