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PGA 챔피언스 퓨어 챔피언십 공동선두..8번홀 더블보기 아쉬워

  • 등록 2023-09-23 오전 11:44:57

    수정 2023-09-23 오전 11:44:57

양용은.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바람의 아들’ 양용은(51)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러)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양용은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페닌슐라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 4언더파 68타를 쳐 제리 켈리(미국), 비제이 싱(피지) 등 8명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양용은은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골라냈고, 후반에도 1번(파5)과 4번(파4) 그리고 6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로 앞서갔다. 그러나 8번홀(파4)에서 페어웨이에서 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고, 3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3퍼트를 하면서 더블보기를 해 이 홀에서만 2타를 잃었다.

단독 선두에선 내려왔으나 9번홀을 파로 마친 양용은은 공동 선두를 유지해 챔피언스 투어 첫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만들었다.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던 양용은은 지난해부터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으나 올해는 21개 대회에 나와 6차례 톱10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가장 최근엔 지난 11일 끝난 어센션 채리티 클래식에서 공동 3위로 시작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스파이글래스 힐과 페블비치 링크스로 나뉘어 1,2라운드를 치른 뒤 마지막 날 페블비치 링크스 코스에서 경기해 우승자를 가린다.

2021년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챔피언스 투어 우승을 차지했던 최경주는 첫날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에서 경기해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4개를 쏟아내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55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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