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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22일 “안익수 감독의 사의를 수용하고 김진규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 감독이 팀의 상위권 도약을 위해선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굳은 결심을 내비치며 사의를 표했다”며 “고심 끝에 뜻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안 감독은 지난 19일 대구FC전을 무승부로 마친 뒤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서울이 더 발전하려면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들과의 약속이자 내 마음속 다짐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추구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중도 하차하게 돼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안 감독은 2021년 9월 강등 위기에 직면한 서울에 부임해 반전을 이뤄내며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 9위를 기록한 뒤 현재 4위에 올라 있다.
순위상 큰 문제는 없어 보였으나 최근 이어진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5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서울은 범위를 12경기로 넓혀봐도 2승에 그쳤다. 한때 2위 경쟁을 하던 서울(승점 39)과 7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6)의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하다.
안 감독의 사퇴 의사는 구단과 선수단 모두 알지 못했다. 당시 서울 관계자는 “확인 절차를 거치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며 “지금 당장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선수단도 이후 미팅을 통해 사퇴 소식을 접했다. 일부 선수는 경기장을 빠져나오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한편 서울은 김진규 수석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오는 27일 울산현대전에 임한다.
<김진규 감독 대행 주요 프로필>
* 주요 선수 경력
◇전남드래곤드(2003~2004년), ◇주빌로 이와타(2005~2006년), ◇FC서울(2007~2010년), ◇반포레 고후(2011년), ◇FC서울(2012~2015년), ◇파지아노 오카야마(2016년), ◇대전시티즌(2017년)
* 지도자 경력
◇FC서울 U-18 서울 오산고 코치(2018~2020년), ◇FC서울 코치(2020년~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