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더슨 이어 파비뉴도 사우디행'...리버풀, 중원 공백 어쩌나

  • 등록 2023-08-01 오전 10:08:04

    수정 2023-08-01 오전 10:08:0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로 이적한 파비뉴. 사진=알 이티하드 구단 SN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간판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파비뉴(브라질)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했다.

사우디 알이티하드는 1일(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파비뉴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파비뉴와 알이티하드는 3년 계약을 맺었다.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656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비뉴는 SNS를 통해 “나는 오늘 집을 떠난다.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5년 동안 가장 큰 영광과 행복을 누렸다”면서 “리버풀에 온 첫 날부터 모든 사람에게서 환영을 받았다. 지난 5년 간 선수로서, 또 한 인간으로서 성장했고 꿈을 이뤘다”고 작별 소감을 전했다.

2018년 AS모나코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파비뉴는 리버풀에서 5시즌을 뛰며 리그 151경기 8골 포함, 공식전 219경기 11골을 기록했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2021~22시즌 리그컵,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 ‘더블 우승’ 등에 크게 기여했다.

188cm의 장신 수비형 미드필더인 파비뉴는 지난 시즌에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선발과 벤치를 오가기도 했다.

파비뉴가 새로 합류할 알 이티하드는 사우디 제2의 도시 제다를 연고로 하고 있다. 알 힐랄과 더불어 사우디 프로축구 최고 명문팀으로 손꼽히고 있다. 앞서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같은 슈퍼스타들이 최근 이 팀에 합류했다.

리버풀은 팀의 핵심 자원이던 선수 3명을 잇달아 사우디 리그로 떠나보냈다. 지난달 27일 팀의 주장이었던 조던 헨더슨이 알에티파크로 이적한데 이어 호베르투 피르미누도 알아흘리와 3년 계약을 맺고 팀을 떠났다. 여기에 파비뉴까지 떠나면서 대대적인 팀 개편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핵심 미드필더였던 헨더슨과 파비뉴가 함께 떠나면서 중원 보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리버풀은 이미 브라이턴(잉글랜드)에서 활약했던 아르헨티나 국가대펴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를 영입한 상태다. 또한 헝가리 국가대표 미드필더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데려왔다.

리버풀은 여기에 파비뉴를 대체할 수비형 미드필더를 추가로 영입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캘빈 필립스(맨체스터 시티), 부바카르 카마라(아스톤 빌라), 소피앙 암바라트(피오렌티나), 마누엘 우가르테(스포르팅)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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