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재수술 받은 우즈, US오픈도 공식 기권

PGA 챔피언십 이어 US오픈도 불참
임성재·김주형·김시우·이경훈 출전
켑카 vs 셰플러·람·매킬로이 자존심 대결
다음달 16일 LA 컨트리클럽서 개막
  • 등록 2023-05-23 오전 9:05:48

    수정 2023-05-23 오전 9:05:48

지난달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의 타이거 우즈(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최근 발목 재수술을 받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가 남자골프 2023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US오픈도 공식 기권했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23일(한국시간) 세계 랭킹 등을 바탕으로 예선을 거치지 않고 US오픈 본선에 출전하는 선수 84명을 발표했다.

USGA는 US오픈에서 세 번 우승한 우즈는 최근 수술로 인해 회복 시간을 가지고 있어 US오픈에서 기권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우즈가 2019년 마스터스 우승으로 인해 US오픈 출전이 보장된 마지막 해였다.

우즈는 2021년 2월 큰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와 발목 수술을 했고, 지난달 20일에 당시 부러졌던 오른쪽 발목 복사뼈의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재수술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술에서 회복하는 데 8주에서 12주 가량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우즈는 지난달 열린 올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컷 통과를 했지만, 3라운드부터 다리를 심하게 절더니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주 끝난 PGA 챔피언십에도 출전하지 않았고, 다음달 열리는 US오픈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게 됐다. 7월에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 참가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16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앤젤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US오픈에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25)와 김주형(21), 김시우(28), 이경훈(32)이 참가한다. 임성재와 이경훈은 지난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자 자격으로 US오픈 참가 자격을 획득했고, 김주형은 23일자 세계 랭킹 60위 안에 들어 US오픈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김시우는 지난 2월 소니오픈에서 우승해 출전 자격을 갖췄다.

리브(LIV) 골프 선수들의 참가도 예고됐다. 마스터스 준우승에 이어 PG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브룩스 켑카(미국)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켑카는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US오픈을 제패하기도 했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더스틴 존슨(미국), 필 미컬슨(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 LIV 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PGA 투어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존 람(스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이 나서고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는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이외의 출전 선수는 지역 예선, 세계 랭킹 등을 거쳐 다음달 13일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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