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 2021년 별도 영업익 23억원… 3년 만 흑자 전환

"관리종목 우려 해소… 사업 다각화 추진"
  • 등록 2022-03-02 오전 8:56:13

    수정 2022-03-02 오전 8:56:13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FNC엔터테인먼트가 ‘별도 기준’ 2021년 매출액이 전기 대비 약 11% 증가한 581억원이라고 지난달 28일 공시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3억원을 기록,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FNC 측은 2일 “음악사업부문은 지난해 계속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콘서트나 행사가 불가능해 신인가수들이 팬덤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온라인을 통한 팬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온라인 공연·팬미팅 등으로 글로벌 팬덤을 확대시켰다”며 “4분기에는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엔플라잉, SF9 총 4개 그룹의 앨범이 발매돼 분기 최대 앨범 판매량을 달성하는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별도 기준 영업익이 흑자 전환이 가능했던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FNC 측은 또 “일본 자회사와 니혼TV와의 합작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한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인 ‘후 이즈 프린세스?’(Who is Princess?)가 지난 1월 성황리에 종영돼 5명의 최종 멤버가 5월 데뷔를 앞두고 있어 일본 현지 아이돌 시장까지 진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매니지먼트사업부문 또한 엔플라잉, SF9, 피원하모니의 인기 상승으로 미스터피자, 싱잇, 뮤직카우 등 광고 콘텐츠 촬영이 증가했고, 정해인의 JTBC 드라마 ‘설강화’와 로운의 KBS 드라마 ‘연모’ 출연 등으로 전기대비 매출이 증대됐다고 밝혔다. 자회사 에프엔씨스토리에서는 지속적으로 드라마 작가 풀을 확대 하고 있어 탄탄한 배우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FNC와의 시너지를 활용해 K콘텐츠 제작에 집중할 계획이고 FNC 측은 설명했다.

안석준 FNC 대표이사는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신인그룹의 성장, 배우활동 증가 및 광고매출 확대 등을 통해 흑자 전환해 관리종목 우려가 해소됐다”며 “올해는 거리두기 완화로 오프라인 공연이 가능해지면서 음악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고 글로벌 팬덤 확보를 위해 집중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K-콘텐츠 제작 및 아티스트의 IP를 활용한 NFT 사업 등 기존 사업을 활용한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FNC의 연결 기준 2021년 매출액은 735억원,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모회사와 자회사의 매출을 모두 합산한 것을 뜻한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자회사의 이익과 손실을 반영하지 않고 모회사의 매출만 반영한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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