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센조’(왼쪽) ‘갯마을 차차차’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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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2021년은 K드라마의 전 세계적 인기가 그 어떤 해보다 뜨거웠다.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저변을 넓혀나간 K드라마는 이제 장르를 가리지 않고 글로벌 시청자에게 소구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작품 중에는 2021년 tvN에서 방영된 ‘빈센조’, ‘갯마을 차차차’가 국내외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빈센조’는 최고 18.4%, ‘갯마을 차차차’는 최고 14.5%를 기록하기도 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올해 2월에 공개된 ‘빈센조’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에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다. 액션과 코미디를 넘나드는 복합 장르로 신선한 매력을 선사하며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공개 이후 전세계 인기 콘텐츠 순위권에 오르며 상반기 콘텐츠 시장을 휩쓸었다. 특히 일본에서는 ‘사랑의 불시착’ 인기를 바통터치 받으며 5개월 가까이 인기 순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8월 공개된 ‘갯마을 차차차’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과 만능 백수 홍반장이 짠내 사람내음 가득한 바닷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카타카 힐링 로맨스물이다. 선정적인 장르물 콘텐츠가 범람하는 시기에 등장한 ‘K-힐링 드라마’로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갯마을 차차차’를 집필한 신하은 작가는 “정서적 거리가 가까워지기 어려운 요즘 시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 사이에는 사랑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작의를 전하며 “갯마을 차차차는 지극히 한국적인 정서를 가지고 있는 드라마인데, 이런 이야기가 전 세계에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인기 요인에 대해 이야기했다.
글로벌 히트 콘텐츠의 등장에 따라 관련 부가사업 진행과 리메이크 판권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빈센조는 NFT 아이템 발매와 함께, 일본에서 전시회가 진행되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빈센조, 갯마을 차차차 모두 한국관광공사, LG유플러스와 합작을 통해 드라마 속 촬영지를 VR로 체험해볼 수 있는 콘텐츠로 제작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 두 드라마 모두 해외에서 리메이크 판권 문의가 이어지며 관련 세부사항이 논의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스튜디오드래곤 제작진은 “복합장르 성격을 띈 ‘빈센조’와 힐링 로맨스 ‘갯마을 차차차’의 인기는 글로벌 관객들이 이미 장르를 가리지 않고 K드라마의 매력에 푹 빠진 것을 증명한다”고 이야기하며 “2022년에도 글로벌 관객들이 장르를 가리지 않고 유쾌하게 시청 할 수 있는 드라마 제작에 힘쓸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