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윔블던 1회전 탈락…발목 부상 기권

  • 등록 2021-06-30 오전 8:18:32

    수정 2021-06-30 오전 8:18:32

세리나 윌리엄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세리나 윌리엄스(8위·미국)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501만6000파운드·약 549억7000만원)를 여자 단식 1회전에서 마무리했다.

윌리엄스는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알렉산드라 사스노비치(100위·벨라루스)에게 기권패했다.

윌리엄스는 이날 1세트 게임스코어 3-1로 앞선 상황에서 왼쪽 발목 부위를 다쳐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했고, 이후 경기를 재개했으나 게임스코어 3-3이 된 상황에서 기권했다. 윔블던에 1998년부터 출전한 윌리엄스가 이 대회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가 메이저 대회 1회전에서 패한 것은 2012년 프랑스오픈 이후 약 9년 만이다.

윌리엄스는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3차례 우승,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의 24회 우승 기록에 우승 한 번을 남기고 있다. 다만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만 따지면 윌리엄스의 23회 우승이 이미 최다 기록이다. 그다음은 슈테피 그라프(은퇴·독일)의 22회고, 코트는 1968년 이후로는 11번 우승 기록이 있다.

2017년 딸을 낳은 뒤로 메이저 우승 소식이 없는 윌리엄스는 9월에 40번째 생일을 맞는다. 윌리엄스는 출산 이후 2018년과 2019년 윔블던에서 연달아 준우승,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이 대회에서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부상에 발목이 잡히면서 24회 우승 기록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앞선 경기에서는 윌리엄스와 1981년생 동갑인 로저 페더러(8위·스위스)가 기권승을 거두고 2회전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이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아드리안 만나리노(41위·프랑스)를 상대로 5세트 경기 시작 전에 기권승을 거뒀다.

4세트까지 2-2(6-4 6-7<3-7> 3-6 6-2)로 맞선 상황에서 만나리노가 4세트 경기 도중 윌리엄스가 미끄러진 곳과 비슷한 장소에서 오른쪽 다리를 다쳐 5세트를 뛰지 못했다. 2000년생 서배스천 코다(50위·미국)와 1999년생 앨릭스 디미노어(15위·호주)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경기에서는 코다가 3-1(6-3 6-4 6-7<5-7> 7-6<7-5>)로 이겼다.

코다의 누나 넬리 코다는 이틀 전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페더러는 리샤르 가스케(56위·프랑스), 코다는 앙투안 호앙(156위·프랑스)과 각각 2회전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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