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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는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알렉산드라 사스노비치(100위·벨라루스)에게 기권패했다.
윌리엄스는 이날 1세트 게임스코어 3-1로 앞선 상황에서 왼쪽 발목 부위를 다쳐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했고, 이후 경기를 재개했으나 게임스코어 3-3이 된 상황에서 기권했다. 윔블던에 1998년부터 출전한 윌리엄스가 이 대회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가 메이저 대회 1회전에서 패한 것은 2012년 프랑스오픈 이후 약 9년 만이다.
2017년 딸을 낳은 뒤로 메이저 우승 소식이 없는 윌리엄스는 9월에 40번째 생일을 맞는다. 윌리엄스는 출산 이후 2018년과 2019년 윔블던에서 연달아 준우승,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이 대회에서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부상에 발목이 잡히면서 24회 우승 기록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앞선 경기에서는 윌리엄스와 1981년생 동갑인 로저 페더러(8위·스위스)가 기권승을 거두고 2회전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이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아드리안 만나리노(41위·프랑스)를 상대로 5세트 경기 시작 전에 기권승을 거뒀다.
코다의 누나 넬리 코다는 이틀 전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페더러는 리샤르 가스케(56위·프랑스), 코다는 앙투안 호앙(156위·프랑스)과 각각 2회전에서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