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돌풍' 마민캄, '4대천왕' 쿠드롱 또 이겼다...PBA 8강 합류

  • 등록 2021-01-03 오전 11:45:57

    수정 2021-01-03 오전 11:45:57

베트남의 마민캄(오른쪽)이 프레드릭 쿠드롱을 이긴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PBA
강동궁. 사진=PB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베트남의 ‘3쿠션 강자’ 마민캄(신한금융그룹)이 ‘3쿠션 4대천왕’ 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에게 또 한번 뼈아픈 패배를 선물했다.

마민캄은 2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LPBA TOUR 3차전 NH농협카드 챔피언십’ PBA(남자부)16강전에서 쿠드롱을 세트스코어 3-1(15-10 15-7 11-15 15-13)로 누르고 8강에 안착했다.

지난해 7월 ‘SK렌터카 챔피언십’에서 명승부 끝에 쿠드롱을 제압했던 마민캄은 이번 승리로 ‘쿠드롱 천적’임을 확실히 증명했다. 현재 PBA 랭킹 1위를 달리는 쿠드롱에게 세트제 경기에서 두 번 연속 승리한 선수는 마민캄이 처음이다.

마민캄은 1세트를 쉽게 따낸데 이어 2세트도 가져오면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쿠드롱의 반격에 말려 3세트를 내줬지만 마지막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4세트 13-13 동점 순간에 집중력을 발휘해 2점을 득점해 승리를 확정했다.

강동궁(SK렌터카)은 김남수(TS·JDX)와의 16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1(15-9 10-15 15-8 15-13)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신정주(신한금융투자)와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 서현민(웰컴저축은행)도 8강에 합류했다.

8강에선 강동궁과 신정주가 맞붙는다. 강동궁은 2019 SK렌터카 챔피언십 우승자이고 신정주는 2019 신한금융투자 챔피언십 우승자다. 두 번째 우승에 목마른 국내 대표 강자 간 맞대결이다. 마민캄은 8강에서 쿠드롱의 팀 동료인 위마즈와 맞붙는다.

PBA-LPBA TOUR 제3차전 NH농협카드챔피언십은 4일까지 메이필드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SBS스포츠, KBSN스포츠, 빌리어즈TV를 통해 경기가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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