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 예능의 언더독, MBC '궁민남편'의 반전

전국 시청률 7.8% 경신..'집사부' 추월
일요 예능 대표 '힐링 예능' 자리매김
  • 등록 2019-04-17 오전 8:43:22

    수정 2019-04-17 오전 8:43:22

(사진=MBC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의 집계가 정상화 된 가운데, MBC ‘궁민남편’이 지난 주말 예능 프로그램 중 반전의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16일 닐슨코리아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MBC ‘궁민남편’은 7.8%(이하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6.4%)를 크게 웃돌았다.

하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경쟁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추월한 시점에서 집계 결과 공개가 약 이틀간 지연 돼 손해를 입었지만, 반전을 선사하면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이날 안정환과 멤버들은 베트남 박항서 코치를 만나는 모습을 그리며 분당 최고 시청률 13.3%를 찍기도 했다. 재미와 의미, 감동까지 놓치지 않고 잡았다는 평이 이어진다.

이 프로그램은 ‘누구의 남편’, ‘누구의 아빠’로 살기 위해 포기하는 것이 많았던 대한민국 남편들을 대변하는 출연자들의 일탈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 방송 초반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멤버들의 진정성 있는 모습과 구수한 ‘케미’로 고정 팬층을 확보하면서 상승 기류를 탄 이후 승승장구 중이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KBS ‘해피선데이’, SBS ‘집사부일체’ 등 쟁쟁한 프로그램이 자리잡고 있는 일요일 오후 7시 프라임타임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이다. 안정적인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까지 확보해 나가면서 괄목할만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대표 ‘힐링 예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분위기다.

‘궁민남편’ PD는 이데일리에 “방송을 떠나서 멤버들이 실제로 정말 친하고 각별하다”며 “녹화할 때의 자연스러운 호흡이 살아나고 그 것이 방송으로 나타나면서 시청자 분들이 진정성 있게 느껴주시는 거 같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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