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근, 석주일 욕설방송 비판… "코치 시절 폭력 기억하나"

  • 등록 2019-01-13 오후 3:05:33

    수정 2019-01-13 오후 3:05:33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포워드 정효근이 석주일 전 해설위원의 폭력 행위를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정효근은 12일 자신의 SNS에 해당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정효근은 석씨가 인터넷 방송에서 자신에게 욕을 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과 함께 “너무 화가 치밀어올라 글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농구 관련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석씨는 선수와 지도자 등을 상대로 원색적인 욕설을 사용해 논란을 겪고 있다.

정효근은 석씨가 ‘방송에서 욕을 하는 이유가 한국 농구 발전 위해서’라고 말한 점을 언급하며, “그렇게 한국농구 발전을 걱정하시는 코치님이 휘문고교 코치 시절 엄청난 폭력을 가하셨던 그 시절은 기억하시느냐”고 되물었다.

정효근은 “제 중학교 선배가 잦은 구타로 농구를 관두고 뉴스 인터뷰했던 사실은 기억하시느냐”며 폭로를 이어갔다. 정효근은 “손은 물론 부위 가릴 것 없이 때리셨던 휘문고 코치님 시절은 기억하시느냐”며 거듭 석씨의 코치 재직 시절 폭력 사용을 비판했다.

정효근은 논란이 일자 13일 “잠시 흥분했다. 팀과 팬들게 누가 되는 것 같아 글을 내렸다”며 해당 글을 삭제했다.

석씨는 이같은 의혹에 대해 연합뉴스 측에 “과거에 징계를 다 받았던 내용이다. 욕설 방송에 관해서는 정효근을 직접 만나 사과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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