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수상에 달려가 안긴 유승호…두 사람의 인연은 언제부터?

  • 등록 2018-12-31 오전 9:30:04

    수정 2018-12-31 오전 9:30:04

(사진=MBC ‘연예대상’)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유승호가 소지섭의 수상을 자기 일처럼 기뻐해 시선을 모았다.

소지섭은 지난 30일 열린 2018 MBC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내 뒤의 테리우스’로 최우수상과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날 유승호는 하지원과 함께 수목극 부분 최우수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발표 전부터 후보 명단에 소지섭이 올라간 것을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하지원이 소지섭의 이름을 호명하자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으며 여러 차례 손뼉을 쳤다.

이후 소지섭이 무대에 올라오자 유승호는 트로피를 들고 그를 껴안으며 어린아이처럼 폴짝폴짝 뛰었다.

이같은 모습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고, 네티즌들은 “유승호 뛰어가서 안기는 거 왜 이렇게 귀여워..내 마음도 심쿵” “친형 같은 형이 수상하니 얼마나 좋았겠어. 두분다 내년을 더 기대합니다” “나이차를 뛰어넘은 브로맨스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

(사진=MBC ‘연예대상’)
소지섭과 유승호는 남다른 인연을 자랑한다. 유승호는 아역으로 활동할 무렵부터 소지섭과 닮은 얼굴로 ‘리틀 소지섭’으로 불렸다. 소지섭은 이런 유승호를 애틋하게 챙겼고, 16살의 나이차를 뛰어넘은 두 사람의 우정은 10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소지섭은 지난해 영화 ‘군함도’ 인터뷰에서 유승호를 언급하며 “천사 같은 친구”라고 표현했고, 유승호도 같은 해 한 인터뷰에서 “지섭이 형은 말 안해도 챙겨주실 것 같다”며 친한 선배로 소지섭을 꼽기도했다.

한편 1995년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소지섭은 KBS2 ‘미안하다 사랑한다’, SBS ‘카인과 아벨’, ‘유령’, ‘주군의 태양’ 등을 거치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이날 소지섭은 데뷔 23년 만에 MBC 연기대상에서 ‘내 뒤의 테리우스’로 첫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며 배우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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