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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싱어송라이터 쏠(SOLE)은 신곡 ‘슬로우(Slow)’에서 올드팝 느낌이 난다고 하자 이 같이 답했다. 음악의 기본, 토대가 중요하다는 의미였다. ‘온고이지신’. 옛 것을 익혀 새 것을 안다는 의미의 고사성어는 쏠의 음악에서도 적용이 됐다.
쏠은 13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특별히 올드팝이라는 장르를 의식하고 곡을 쓴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어려서부터 팝을 좋아했고 지금도 거기서 영감을 얻거나 하는 부분이 많다. 내가 들으면서 좋다고 느끼는 요소들이 내가 만든 음악에도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데뷔 전에 혼자 연습하면서 엄청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어요. 스무살이 넘어 다른 친구들은 대학에 진학해 공부도 하는데 저는 혼자 연습실에서 연습만 하고 있었으니까요. 붙잡고는 있었지만 계속 해야할지 고민돼 만날 울곤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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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라이드(RIDE)’를 발매하고 데뷔한 이후 이제 두곡째다. 이번에는 라디오와 공연 위주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공연에 애착이 강하다. 부산에서 혼자 두시간 동안 버스킹을 한 적도 있다. 공연에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음악에도 욕심을 내고 싶어 했다.
“지금은 좀 부드러운 음악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좀 더 센 음악, 밴드 음악도 해보고 싶어요. 대중이 모두 선호하지 않고 호불호가 갈리는 음악에도 도전해보고 싶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