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전의 소득, GK 조현우의 발견..."후회없이 했다"

  • 등록 2018-06-19 오전 12:35:20

    수정 2018-06-19 오전 12:35:20

골키퍼 조현우(23번)가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몸을 날려 공중공을 잡아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니즈니노브고로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비록 스웨덴에게 패했지만 한국 축구는 작은 소득을 발견했다. 바로 주전 골키퍼 조현우(대구FC)의 발견이다.

조현우는 19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여러차례 결정적인 방어를 해내며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비록 페널티킥으로 실점해 무실점 경기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조현우의 활약 만큼은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했다.

불과 7개월 전만 해도 A매치 경험이 전혀 없었던 무명이었지만 짧은 시간에 대표팀 주전 자리를 꿰찼고 가장 중요한 조별리그 첫 경기 선발 골키퍼로 나섰다.

조현우는 스웨덴의 장신 선수들 사이에서 안정적으로 공중볼을 잡아냈다. 결정적인 슈퍼세이브도 몇 차례 있었다. 전반 20분에 슈퍼 마르쿠스 베리(알 아인)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베리의 왼발 슈팅을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막아냈다. 후반 11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도 골과 다름없는 헤딩슛을 막아내 위기를 모면했다.

조현우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방 순간에 대해 “정말 후회없이 했다. 선수들이 내게 힘을 많이 줬다”며 “우리가 준비한대로, 분석한대로 열심히 했다. 다음 경기에선 더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 멕시코전에 대해선 “우리만 준비가 잘된다면 어느 팀이든 상관없다”며 “멕시코가 역습이 빠를 것 같은데 지금 보다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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