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명문' 일산 팀맥스, 몬스터 하우스로 새 출발

  • 등록 2017-08-28 오전 8:35:37

    수정 2017-08-28 오전 8:35:37

몬스터 하우스 선수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산 팀맥스 소속으로 대회에 출전했던 모든 선수들이 앞으로는 ‘몬스터 하우스’로 팀명을 변경한다.

TFC에서 활동 중인 유영우(40) 감독은 내달 2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몬스터 하우스’라는 새로운 체육관을 오픈한다.

국내 종합격투기의 여러 1세대 파이터들이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선 가운데 유영우 감독의 행보는 단연 눈에 띈다. 훌륭한 제자들을 여럿 키워내면서 지도자로서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유영우 감독은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일산 팀맥스 선수단이 전원 탈퇴해 함께 새둥지를 틀게 됐다. 팀 소속 누구하나 이탈하는 사람 없이 오래전 팀맥스에서 탈퇴한 손규석을 비롯한 팀맥스의 초창기 올드 멤버까지 전원 복귀해 팀분위기가 정말 좋다”고 운을 뗐다.

선수보다는 지도자에 집중하고 있는 유영우 감독은 일산 팀맥스를 명문팀으로 끌어 올린 장본인이다. 여전히 그의 지도 아래 많은 인재들이 육성되고 있다. TFC 소속 홍성진, 오호택, 설규정 외에도 송민종, 이창호, 전어진 등 여러 강자들이 속해있다.

이전부터 지도자 생활을 해왔지만, 자신이 직접 지은 상호를 내건 체육관을 열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시스템과 지도방식 등 체육관의 모든 운영을 간섭 없이 스스로의 스타일로 꾸려간다.

유영우 감독은 “뜨거운 물도 안 나오는 낙후된 시설에서 이제 좀 운동할만한 곳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앞으로 경기에서 좋은 성적과 재밌는 대결로 격투팬들과 대회사에 보답하겠다. 우리 선수들과 회원들 모두 믿고 따라와 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몬스터 하우스’는 많은 투자와 노력으로 탄생했다. 위치 및 시설, 프로그램, 코치진 등 종합적인 부분에서 경기도권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명지도자인 유영우 감독을 비롯해 다양한 현역 선수가 코치로 활동한다. 20여 명의 신성 파이터가 국내 아마추어·프로 대회에서 맹활약 중이다.

유동인구가 많고 연령층이 낮은 지역이라는 점이 몬스터 하우스의 장점이며, 그에 맞는 화려한 시설도 갖췄다. 60평의 규모와 러닝머신, 스쿼트렉, 프리웨이트기구 등 많은 기능성 트레이닝 기구를 완비했다. 4층에 자리 잡고 있어 항상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오픈시간은 10시이며, 10시 30분부터 정오, 오후 6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지도를 받으며 수련할 수 있다.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토요일 오후 2시~5시는 선수부 운동시간이다.

마지막으로 유영우 감독은 “우리 선수들을 나의 P.T숍과 체육관에서 가능한 많은 급여를 주고 일을 시키려고 하고 있다. 모든 프로 선수들이 다른 아르바이트를 안 하고 운동에만 집중해도 먹고 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자 꿈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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