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시 베어스’라는 이름의 해킹그룹은 22일(현지시간) “축구계에는 도핑이 없다는 신화를 깨주겠다”며 자료를 온라인에 공개했다.
이들이 공개한 명단에는 12개국 25명의 이름이 올라있다. 카를로스 테베스(상하이 선화)와 후안 베론(에스투디안테스), 가브리엘 에인세 등 아르헨티나 대표 선수들은 스테로이드 성분의 베타메타손을 DOU 제출 후 사용했다.
네덜란드의 디르크 카윗은 또 다른 스테로이트제 덱사메타손을 사용했다. 독일과 칠레, 이탈리아, 뉴질랜드 등 선수들도 명단에 포함됐다.
아울러 팬시 베어스는 2015년 160명의 축구선수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팬시 베어스는 과거에도 WADA의 문서를 해킹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체조 4관왕인 미국 시몬 바일스와 테니스 스타 윌리엄스 자매, 영국의 사이클 선수 브래들리 위긴스 등의 치료 목적 약물 사용 기록 등을 공개한 바 있다.
일부에선 이들 해커 조직이 러시아 선수들의 조직적인 도핑 논란을 물타기 하기 위해 해킹과 폭로를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