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즌 6승 눈 앞. 6이닝 2실점 역투(1보)

  • 등록 2014-06-01 오전 10:38:54

    수정 2014-06-01 오전 10:38:54

류현진이 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분명 컨디션이 썩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두 경기 연속 4일 휴식 후 등판. 퍼펙트 게임을 눈 앞에 뒀던 지난 경기에 비해선 확실히 구위가 떨어진 경기였다. 그러나 류현진은 결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LA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시즌 6승(2패)을 눈 앞에 뒀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 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6회 현재 다저스가 12-2로 크게 앞서 있어 승리 투수 가능성이 매우 높다.

투구 내용이 대단히 좋은 경기라고는 하기 어려웠다. 특히 지난 번 등판서 7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했던 투구를 본 이후의 경기였기에 더욱 위태롭게 느껴졌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류현진이었다. 특유의 안정감 있는 투구로 실점을 최소화 하는 안정감을 앞세워 이닝을 넘겨갔다.

1회 선두 타자 조쉬 해리슨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출발하며 불안감을 안겼다. 그러나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 세우며 이닝 종료. 2회엔 2사 후 안타 2개를 맞고 주춤했지만 9번 투수 브랜든 컴튼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며 역시 이닝을 매조졌다.

3회를 삼자 범퇴로 막은 뒤 맞은 4회. 2아웃은 잘 잡았지만 호세 타바타에게 1루쪽 내야 안타를 맞은 뒤 조르디 머서에게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으며 처음으로 점수를 내줬다.

그러나 이미 이 때는 이미 경기가 다저스 쪽으로 기운 뒤였다.

1회 핸리 라미레즈와 맷 캠프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뽑은 다저스는 3회 피츠버그 좌익수 스탈링 마르테의 실책으로 얻은 기회에서 야시엘 푸이그, 라미레즈,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더한 뒤 캠프의 희생 플라이와 저스틴 터너의 적시타를 더하며 4점을 뽑아 6-0으로 넉넉히 앞서갔다.

5회에도 라미레즈의 투런 홈런을 더해 5점을 뽑으며 확실하게 승리를 굳혔다.

11-1이 된 뒤 류현진의 집중력도 다소 흐트러지는 듯 했다. 5회초, 선두타자인 투수 짐머 고메즈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해리슨에게 2루타를 허용,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다음 타자 닐 워커를 유격수 직선타로 솎아낸 뒤 이후 두 타자에게도 연속 범타를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졌다.

6회엔 안타 3개를 맞으며 1점을 내줬지만 마지막 타자가 된 해리슨을 팝 플라이로 솎아내며 자신의 책임을 다했다. 류현진의 평균 자책점은 3.09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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