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셰코2' 20대女 잡았다..역시 요리하는 남자가 대세

  • 등록 2013-08-03 오전 10:21:18

    수정 2013-08-03 오전 10:21:18

‘마셰코2’ 방송화면 캡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케이블채널 올’리브 ‘마스터 셰프 코리아 시즌2’(이하 ‘마셰코2’)가 여심을 사로잡으며 종방됐다.

올’리브에 따르면 ‘마셰코2’ 마지막 회는 최고시청률 3%, 전국평균 시청률 1.5%를 기록했다. 20대 여성에서 나타난 결과라 의미를 더한다. 같은 시간대 케이블TV를 본 20대 여성 5명 중 1명이 ‘마셰코2’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만화 요리 덕후 ‘미스터 초밥왕’ 최강록이 최대 맞수인 ‘절대미각 싱어’ 김태형을 누르고 대한민국 두 번째 마스터셰프의 영예를 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로써 최강록은 상금 3억과 프리미엄 냉장고, 자신의 이름을 건 레시피 프로그램을 모두 독식하게 됐다.

결승전은 ‘마스터셰프의 꿈을 담은 3가지 코스요리’를 주제로 진행됐다. 하나의 스토리 안에서 맛의 조화를 이룬 전식, 본식, 후식을 2시간 동안 완성해야 하는 미션이었다. 최강록은 ‘여름을 준비하는 마음’을 테마로 잡아 전식으로는 ‘송화단을 넣은 전복죽 & 나박김치 국물로 맛을 낸 샐러드’를, 본식으로는 ‘민물장어 소금구이 & 간장조림’을, 후식으로는 ‘참깨두부와 복분자소스로 버무린 머스캣’을 만들었다. 기본에 충실한 식재료 손질을 무기로 침착하게 미션 시간을 분배하며 계획대로 요리를 완성시켰다.

코스 구성이 전체적으로 느끼할 것 같다는 심사위원들의 예상과 달리 식재료 간 의외의 조합으로 허를 찌르는 맛을 선보이며 “맛의 균형을 확실히 이룬 코스요리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본인이 좋아하는 맛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맛을 내려는 시도에서 “알을 깨고 나온 요리였다”는 극찬을 받았다.

최강록은 “‘마셰코2’는 매우 특별한 경험”이라며 “내 삶에서 51%의 비중이었던 요리가 이제 52%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 기준에서 1%가 더 늘었다는 것은 대단히 큰 의미”라고 ‘만화 요리 덕후’다운 엉뚱한 우승 소감으로 요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셰코2’는 일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요리 분야의 최강자를 가리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방송 내내 큰 사랑을 받았다. 올‘리브 전체 프로그램 중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우고 20~30대 남성에서도 케이블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등 강세를 보여왔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총 6,500명의 지원자가 도전, 시즌1보다 2배 늘어난 지원자 수만큼 다양한 계층의 개성 있는 요리와 사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탈북 새터민, 만화 요리 덕후, 딸 바보 격투가, 요리하는 가수 등 연령, 성별, 국적을 막론하고 요리에 대한 열정과 이를 통해 꿈을 이루고 싶은 이들의 요리 대격돌이 웃음과 눈물, 감동을 주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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