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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는 이데일리 스타in과 인터뷰에서 "임재범이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가수여서 정재범이란 캐릭터가 먹힌 것 같다. 내 욕심이지만 `나가수`(나는 가수다)가 끝날 때까지 정재범으로 있고 싶다"고 밝혔다.
정성호는 현재 MBC 코미디프로그램 `웃고 또 웃고`의 `나도 가수다` 코너에서 `나가수`의 임재범을 패러디하고 있다. 첫 방송 후 정성호는 목소리뿐 아니라 생김새까지 흡사해 `임재범 도플갱어`로 인터넷에서 하루 종일 화제가 됐었다. 단순히 흉내만 내는 게 아니라 임재범의 노래와 얘기를 재구성, 개그의 대한 절실한 마음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연아` 후 주목을 받지 못했던 터라 오랜만에 찾아온 큰 관심에 몸무게가 6~7kg 빠져도 행복한 모습이다.
정성호가 임재범을 흉내 내게 된 계기는 개편으로 `나도 가수다` 코너 신설이라는 단순한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임재범의 오랜 팬인 데다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1998) 오디션 때 임정향 감독으로부터 임재범과 비슷하다는 얘기를 들은 일도 있고 슬럼프를 극복하게 해준 캐릭터라는 점에서 정재범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하지만 잘되는 만큼 걱정도 크다.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고 인생은 제로섬 게임이라고 `주연아`의 경험으로 지금의 화제가 어떤 후유증을 남길지 알기 때문이다.
"매일을 `하나만 더`라는 마음으로 살고 있어요. MBC 연예대상에서 상을 받은면서도 얘기했었는데 사람이 오래됐다고 아이디어도 오래된 것은 아니다, 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개그맨에 대한 꿈을 갖고 있는 후배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선배가 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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