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공세 맞설 韓영화 구원투수는?

  • 등록 2010-04-20 오전 9:52:13

    수정 2010-04-20 오전 10:10:55

▲ 영화 '맨발의 꿈' '꿈은 이루어진다' '포화속으로'(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월드컵 시즌을 앞두고 충무로도 긴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작품이 월드컵이 시작되는 6월 초 개봉을 피하고 있는 가운데 몇몇 영화는 과감히 월드컵과의 '정면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세계적인 축구 열기로 뜨거울 올 여름 월드컵 시즌에 맞춰 관객들을 불러모을만한 한국 영화는 어떤 작품이 있을까.

우선 박희순 주연의 '맨발의 꿈'(감독 김태균)은 월드컵 분위기에 맞춰 6월 초 개봉을 확정, 흥행을 노리고 있는 축구 영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국제유소년축구대회 2년 연속 우승을 이룬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단 아이들과 '동티모르의 히딩크'라고 불리며 이들을 지도한 한국인 김신환 감독의 실화를 그린 이 작품은 대대적인 월드컵 마케팅도 계획 중이다.

배급사 쇼박스의 한 관계자는 "축구를 향한 열망을 그린 감동적인 이야기가 월드컵 분위기에 맞춰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전쟁이 치열하던 1950년 8월 낙동강 전선을 지키기 위해 투입된 학도병 71명의 전투를 그린 '포화속으로'도 6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권상우·차승원·김승우·빅뱅 탑 등 호화 캐스팅으로 관심을 모은 이 작품은 6·25 발발 60주년을 기념해 6월 25일 전후로 관객들과 만난다.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월드컵 시즌이지만 한국 전쟁을 기념해 만든 작품인 만큼 6월 개봉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영화의 탄탄한 스토리와 완성도로 승부를 볼 만한 자신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성재 주연의 영화 '꿈은 이루어진다'(감독 계윤식)도 5월 말 개봉하며 월드컵 기간 중 승부수를 띄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배경으로 오로지 월드컵 중계 방송을 듣고 싶다는 일념 하에 뭉친 DMZ 남북 축구팬들의 월드컵 관람기를 다룬 이 작품은 규율이 우선시되는 군대에서 일탈을 꿈꾸는 이들의 작은 소망을 그리고 있다.

지상 최대의 스포츠 축제라는 월드컵을 만나 승부를 벌일 올 여름 한국영화가 어느 정도의 선전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관련기사 ◀
☞'올해 1분기' 극장가 관객 몰렸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백종원 "워따, 대박이네"
  • "노병은 돌아온다"
  • '완벽 몸매'
  • 바이든, 아기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