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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투어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만달레이베이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미국 종합격투기 'UFC 109' 대회 라이트헤비급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백전노장 마크 콜먼(46.미국)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2라운드 1분9초 리어네이키드초크에 의한 서브미션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커투어는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지난 해 11월 브랜든 베라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종합격투기 총전적 18승10패. 반면 콜먼은 UFC에 복귀한 뒤 두 번째 패배의 쓴맛을 봤다.
커투어의 상체 싸움에 콜먼은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위력적인 주먹을 허용하기만 했다.
1라운드를 완전히 장악한 커투어는 2라운드에서도 한수 위 펀치스킬로 콜먼을 제압했다. 정확한 펀치를 맞힌 커투어는 콜먼을 테이크다운시킨 뒤 파운딩 펀치까지 퍼부었다. 이어 자세를 바꿔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완벽하게 작렬시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커투어의 초크에 걸린 콜먼은 이렇다할 반격을 해보지 못하고 서서히 정신을 잃어갔다. 결국 콜먼이 더이상 싸울 의지가 없음을 확인한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커투어는 이날 승리로 여전히 UFC 정상급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특히 레슬링에 능한 콜먼을 상대로 완벽한 레슬링 실력을 과시하면서 강한 인상을 심었다. 레슬러인 커투어가 UFC에서 서브미션 승리를 거둔 것은 2005년 UFC 54대회 이후 거의 5년만이다.
반면 콜먼은 자신의 특기인 테이크다운 앤 파운딩 작전을 제대로 펼쳐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한편, 앞서 열린 미들급 강자 대결에선 차엘 소넨(미국)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끝에 네이트 마쿼트(미국)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으로 제압했다. 웰터급의 파울로 티아고(브라질)는 마이크 스윅(미국)을 2라운드 1분54초만에 초크 기술로 꺾고 건재함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