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 男風 속 女가수는 어디에?

  • 등록 2008-11-12 오전 9:56:00

    수정 2008-11-12 오전 9:57:46

▲ 가요계 대표적 발라드 여가수들. 박정현 백지영 이소라 빅마마 화요비 이수영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순)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그 많던 발라드 여가수들, 다 어디로 갔나'
 
김종국, 신승훈, 휘성 등 남자 발라드 가수들의 활약상이 두드러지는 요즘, 유독 여가수는 찾아볼 수가 없어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금까지 활동한 발라드 가수의 성 비율을 따져보자면 단연 여자 가수가 많은 것이 사실. 하지만 오는 13일 새 미니앨범 ‘원스’를 내고 1년3개월 여만에 컴백하는 이수영과 정규 7집 앨범 ‘센서빌리티’를 발매하고 12일(오늘) 쇼케이스를 여는 백지영을 제외하고는 올 상반기부터 지난 10월까지 정규 음반을 내고 활동한 발라드 여가수는 거의 전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빠르면 오는 12월부터는 이수영, 백지영에 이어 발라드에도 여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 플라이투더스카이 환희와 가상 부부로 출연하고 있는 화요비는 오는 12월 음반 발매를 목표로 현재 음반을 작업 중에 있다.  

화요비 측에 따르면 현재 새 음반 녹음을 위한 곡도 다 받아 놓은 상태. 화요비는 ‘우결’ 촬영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음반 녹음 작업에 쏟아부으며 가수 복귀를 위한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오는 12월에는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콘서트도 할 예정이다.

이소라도 빠르면 오는 12월 7집 앨범을 들고 컴백한다. 컴백 시기가 늦춰지지만 않는다면 지난 2004년 발매한 6집 ‘눈썹달’ 이후 4년 만의 복귀가 되는 것.

하지만 이소라의 복귀는 내년 초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소라 측에 따르면 음반 작업은 이미 80% 정도 진행된 상태지만, 이소라가 오랜만에 내는 새 앨범에 워낙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작업이 늦춰지면 2009년 초로 미뤄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사실 이소라는 올 상반기부터 7집 발매 소식이 들려온 바 있으나 아직 앨범 작업을 마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미국 최고의 힙합 뮤지션 중 한 명인 와이클리프 진과 듀엣으로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된 박정현도 현재 정규 앨범 녹음에 한창이다.

박정현의 7집이 될 이번 음반은 2009년 초 발매될 계획. 현재 박정현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음반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여성 4인조 보컬그룹 빅마마의 경우는 아직 새 음반 발매가 확실치 않은 상태다. 빅마마의 멤버 이영현은 지난 7월 그룹 공식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앨범 녹음 중임을 팬들에게 알렸지만 소속사 내 문제 등으로 인해 앨범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빅마마의 새 앨범은 올해 안에 발매되기 힘든 상황이다.

겨울의 초입을 얼마 남겨 두지 않은 11월, 발라드 여가수들의 빠른 복귀로 가요 팬들이 보다 따뜻하고 풍요로운 연말을 보낼 수 있게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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