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빈소, 자정이 넘도록 끊이지 않는 조문 행렬

  • 등록 2008-10-03 오전 2:18:44

    수정 2008-10-03 오후 9:48:55

▲ 故 최진실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2일 밤 고(故) 최진실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일원동 삼성의료원 장례식장에는 늦은 시각에도 불구하고 많은 연예인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년간 국민배우로서 만인의 사랑을 받아온 최진실이었기에 그녀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큰 충격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일까. 자정이 넘은 시간에도 박미선, 송은이, 안혜경, 변진섭 등 조문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빈소를 찾은 조문객 중에는 이영자, 정선희, 이소라, 홍진경, 최화정, 엄정화 등 그녀의 패밀리로 불리는 이들과 이병헌, 안재욱, 손현주, 정웅인, 변정수, 이승연, 박원숙 등 작품으로 인연을 맺은 이들이 있었다.

이경규, 유재석, 김구라, 정준하, 노홍철, 이휘재, 김효진, 김제동, 이경실, 홍록기 등 개그맨들의 발길도 이어졌으며 최수종-하희라, 김승우-김남주, 김호진-김지호, 주영훈-이윤미, 이무송-노사연 등 커플들도 잇따라 빈소를 찾았다.

특히 정선희는 남편을 잃은 지 한 달도 안돼, 동료를 잃는 슬픔까지 겹쳐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빈소에 들어설 때에도 충격으로 몸을 가눌 수 없어 측근들의 부축을 받아야만 했다. 정선희는 12시간 넘게 빈소를 지키다 3일 오전1시15분께 빈소를 떠났다.

이외에도 윤은혜, 명계남, 박예진, 변우민, 박탐희, 송선미, 송윤아, 신애, 성현아, 윤다훈, 최명길, 조민기 등 많은 연예인들이 빈소를 찾았으며 고인의 전 남편인 조성민은 비보를 접한 직후 빈소를 찾아 늦게까지 빈소를 지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의 발걸음은 하나같이 무겁고 표정 또한 어두웠다. 조문객들은 빈소에 들어서면서도 최진실의 죽음이 믿겨지지 않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탤런트 최진실은 2일 오전 서울 잠원구 서초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서초경찰서 측은 자살 정황과 측근들의 진술을 토대로 자살로 잠정 결론을 내렸으며 부검 결과에서도 자살로 최종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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