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WGC 브리지스톤' 공동 16위

  • 등록 2008-08-04 오전 10:14:42

    수정 2008-08-04 오전 10:14:42

[노컷뉴스 제공]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며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경주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파70.7천400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2언더파 278타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전날 이븐파를 쳐 중위권에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는 2번과 5번, 8번 홀에서 차례로 버디를 잡는 등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브리티시오픈'에서 보여준 예전 전성기 샷을 재연했다.

최경주는 후반들어 1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이후 남은 7홀에서 연속으로 파 세이브해 자신의 스코어를 그대로 지키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서서히 전성기 모습을 되찾고 있는 최경주는 이로써 다음주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의 선전을 기대할 수 있게 했다.

'흑진주' 비제이 싱(45, 피지)은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가 되면서 올 시즌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스튜어트 애플비(호주)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를 1타차로 따돌린 싱은 지난해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34개 대회 동안 인연을 맺지 못하다 17개월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첫 우승과 함께 상금 규모가 큰 WGC 대회에서도 처음 정상에 오른 싱은 통산 32승과 함께 10위권 밖으로 말려났던 세계랭킹도 4위로 끌어올렸다.

13번홀까지 1타차 선두를 달리던 미켈슨은 15번홀부터 4개홀에서 3타를 잃어버리며 이븐파 70타를 친 끝에 공동4위(8언더파 272타)에 밀려났다.

한편, 재미교포 앤서니 김(23, 한국명 김하진)은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는 데 성공하며 최종합계 1오버파 281타로 공동36위를 기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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