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파70.7천400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2언더파 278타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전날 이븐파를 쳐 중위권에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는 2번과 5번, 8번 홀에서 차례로 버디를 잡는 등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브리티시오픈'에서 보여준 예전 전성기 샷을 재연했다.
최경주는 후반들어 1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이후 남은 7홀에서 연속으로 파 세이브해 자신의 스코어를 그대로 지키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흑진주' 비제이 싱(45, 피지)은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가 되면서 올 시즌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시즌 첫 우승과 함께 상금 규모가 큰 WGC 대회에서도 처음 정상에 오른 싱은 통산 32승과 함께 10위권 밖으로 말려났던 세계랭킹도 4위로 끌어올렸다.
13번홀까지 1타차 선두를 달리던 미켈슨은 15번홀부터 4개홀에서 3타를 잃어버리며 이븐파 70타를 친 끝에 공동4위(8언더파 272타)에 밀려났다.
한편, 재미교포 앤서니 김(23, 한국명 김하진)은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는 데 성공하며 최종합계 1오버파 281타로 공동36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