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던' 태극전사 유니폼 후원사, 나이키로

[노컷뉴스 제공] '말 많던' 축구대표팀 유니폼 후원업체 계약이 나이키와의 재계약으로 마무리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축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어 각급 대표팀 유니폼 후원사로 나이키를 선정, 최종 승인했다.

계약 조건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간 현금 250억원(연간 62억5,000만원)과 물품 240억원(연간 60억원)을 지원받는 것으로, 나이키는 1996년부터 16년 연속 한국 대표팀을 지원하게 됐다.

특히 이번 계약은 2003년-2007년 기존 계약(현금 150억원, 물품 230억원)과 비교해 현금 지원액이 110%나 인상된 계약으로, 일본축구협회가 올해 아디다스와 맺은 유니폼 후원계약과 비교해도 적은 금액이 아니라는 것이 협회측 설명이다. 일본축구협회는 아디다스와 8년간 150억엔(한화 약 1,200억원)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협회와 나이키는 기존 계약에서 문제가 됐던 블랙아웃(대표 선수가 후원사 외 타사 축구화를 신고 공식경기에 나설 경우, 로고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 조항을 2003년부터로 소급해 삭제하기로 합의했다.

협회는 "세계적으로 축구화는 선수 개개인의 신체적 특성에 따른 선택을 존중하는 추세라 블랙아웃 조항을 삭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