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올 미 프로투어(PGA)에서 2승을 올린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여세를 몰아 국내 대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2005년 5월 SK텔레콤오픈 이후 2년5개월 만.
최경주는 14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 남코스에서 열린 제23회 신한동해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2005년 준우승, 지난 해 3위에 이어 결국 우승을 이뤄냈다.
첫날부터 계속 선두를 지켰으나 전날 3라운드에서 세계골프랭킹 3위 짐 퓨릭(미국),강경남(24.삼화저축은행)에 공동선두를 허용했던 최경주는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 전반에만 3타를 줄인 퓨릭에 1타 뒤지며 전반을 끝내 만만치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그러나 퓨릭이 10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한 반면 최경주는 11번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순식간에 3타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300야드의 티샷을 날린 뒤 두번째 샷을 그린에 바로 옆에 붙힌 최경주는 8m 거리에서 퍼트를 성공시키며 이글을 기록했다.
석종율(39.캘러웨이)이 11언더파 277타로 2위, 퓨릭은 9언더파 279타로 3위,챔피언조에서 경기를 치뤘던 강경남은 8언더파 280타로 강성훈(20.신한은행)과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