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송인득 아나 '야구노트' MBC 신사옥 박물관에 소장될 듯

  • 등록 2007-05-23 오후 2:14:40

    수정 2007-05-23 오후 2:37:53

▲ 故 송인득 아나운서의 '야구노트'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고(故) 송인득 아나운서가 남긴 ‘야구노트’가 MBC 박물관에 소장될 것으로 보인다.

성경환 MBC 아나운서 국장은 23일 송인득 아나운서가 20년간 스포츠 캐스터로 활약하면서 직접 정리한 ‘야구 노트’에 대해 “2011년 완공될 MBC 신사옥에 박물관이 들어서는데 그 곳에 소장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성국장은 "내가 ‘야구노트’의 박물관 소장을 결정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스포츠 전문 캐스터로 명성을 쌓아온 송인득 아나운서의 열정이 담긴 유품인 만큼 소장 가치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성경환 국장은 이어 “이 노트에는 야구뿐 아니라 모든 스포츠에 대한 기록이 20여 년간 3색 볼펜과 형광펜으로 깨알같이 정리돼 있다”며 “이 노트를 갖고 스포츠 중계를 하니 스포츠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그의 라디오 중계만 들으면 마치 TV를 보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송인득 아나운서는 1982년 MBC에 입사, 스포츠 전문 캐스터로 명성을 떨쳤으나 간경화로 인한 급성 위정맥 파열로 23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25일 오전10시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회사장을 거쳐 벽제 청화공원에 안치된다.

MBC는 송인득 아나운서를 부국장에서 국장으로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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