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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인기드라마 ‘모범택시2’에서 빌런 온하준 역을 맡은 배우 신재하는 연달아 인기리에 종영한 두 작품서 빌런으로 출연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올해 초 많은 사랑을 받은 tvN ‘일타스캔들’에서도 일명 ‘쇠구슬 빌런’으로 등장해 시청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5월 전역한 이래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신재하는 연달아 작품이 흥행한 데에 대해 감사하다는 인사부터 전했다. 그는 “전역하고 두 작품을 하게 된 것도 너무 감사한데 무슨 운인지는 모르겠지만 둘 다 너무 잘 되서 기분이 좋다”고 운을 뗐다.
우연히 두 작품 모두 빌런으로 등장했지만 따로 염두에 두진 않았다고. 신재하는 “빌런이란 역할에 중점을 두진 않았다”면서 “일타스캔들’은 군대 전역하기 전에, ‘모범택시2’는 전역 이후 제안 받았는데 처음에는 방송 시기가 정해져 있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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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2’에서도 작 중 최후를 맞이한 만큼 악역으로서의 인상은 강렬했다. 신재하는 “하준의 전사를 보면 이렇게 크지 않아도 됐을 아이인데 고아원에 있을 때 픽업되서 살수로 자랐고 그 과정서 부모를 찾을뻔했는데도 교부장이 막았다는 걸 다 알게 되면서 참회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군대 이후 30대였을 때 어떻게 그 이미지를 벗지 하는 고민이 있었는데 오히려 감독님들은 처음 그 맑은 이미지, 그게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신 것 같았다. 오히려 그 지점이 반전 포인트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신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그는 일중독인데다 혼자 있는 것을 선호한다고. 신재하는 “개인적으로 저는 귀차니즘이 되게 심한데 일 이외의 시간은 누워있다”면서 “운동은 필요하니까 하는 거고 하기 싫다. 하러 갈 때도 싫고 할 때도 싫은데 그거 이외에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해서 게으름을 많이 피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올 한 해 최고의 상반기를 보낸 신재하. 그는 “올해 연말을 포함해 제가 30대에 목표를 세운게 20대처럼 불안감과 다급함, 초조함 이런 거를 내려두고 싶었다”면서 “그 30대의 시작이 좋아서 행복하고 이 마음이 유지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고 아직 멜로물을 한 번도 못해봤는데 멜로에 도전하고 싶다”라는 소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