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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2라운드에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8번)를 3홀 남기고 4홀 차(4&3)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김시우는 이날 버디만 5개를 잡으며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 초반부터 호블란이 보기 2개를 범하는 바람에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5번홀(파4)에서 5.5m의 까다로운 버디 퍼트에 성공한 그는 6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버디 행진을 벌였다.
9번홀(파4)에서도 4m 버디를 추가하며 4홀 차로 달아난 김시우는 호블란에게 13번홀(파4)을 뺏겼다. 14번홀(파4)에서 바로 버디를 추가한 그는 15번홀에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5번홀에서 경기를 끝낸 김시우는 “작년에 참가한 프레지던츠컵이 이런 매치플레이에 많은 도움이 됐다. 프레지던츠컵 이후 편안함을 느끼게 됐고, 매치플레이를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김시우는 지난해 9월 인터내셔널 팀 대표로 프레지던츠컵에 참가해 싱글 매치에서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꺾는 등 맹활약했다.
그는 “지금까지 했던 것과 똑같이 내 플레이와 스윙을 할 것”이라며 “마지막 경기는 지난 이틀보다 더 힘들 수도 있지만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김주형(21·17번)은 하위 시드인 데이비스 라일리(미국·54번)를 맞아 1홀 차 패의 일격을 당했고, 임성재(25·16번)도 J.T. 포스턴(미국·43번)에 1홀 차로 지고 말았다. 이들은 16강 진출을 위해 다음날 최종전에서 무조건 승리한 뒤, 같은 조 선수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경훈(32·35번)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4번)에 2홀 남기고 4홀 차로 패해 2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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